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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영원해 지는 곳
2014년 9월 20일 토요일 새벽, 짐을 갖고 집을 나섰다. 군자역에서 공항 셔틀 버스를 타기 위해 부티나게 지하철 1정거장 거리를 지하철을 타고 갔다. 군자역에 도착하니 버스 도착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벤치에 앉아 주변을 둘러 보았다. 주말 이른 아침인데도 시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 나처럼 공항에 가려는지 알록달록한 캐리어를 갖고 기다리는 사람이 보였다. 버스가 도착하고 기사님 안내에 따라 짐칸에 내 작은 캐리어를 넣었다. 공항가는 동안 잠을 청해봤지만 앞 자리에 앉은 두 여자에 대화가 자꾸 신경이 쓰여 잠이 오지 않았다. 뭐 누굴 소개시켜 줬는데 맘에 드니 안 드니 그런 대화였다. 흥미로운 것도 아니고 시끄러운 것도 아니었는데 게다가 피곤했는데 이상하게 잠은 잘 안오고.. 자고 싶다..
제주시청근처에 유앤아이 게스트하우스에서 보낸 밤. 아침에 일어나 지하에 있는 휴게소겸 식당으로 내려가 셀프 아침을 챙겨 먹었다. 전날에도 둘러보았지만 참 시설이 좋다. 사진찍어놓은게 없어서 아쉬운데, 인테리어도 좋고, 인터넷 이용할 수 있는 PC 라든가 주방, 냉장고, 뭐 암튼 좋았다. 계란을 깨서 후라이를 하고 빵에 쨈을 발라 먹었다. 다 먹고 난 후에는 셀프 설거지까지~ 방으로 돌아와 짐을 챙긴 뒤, 한라산에는 물한병만 들고 가기로 하고 가방을 카운터에 맡겼다. 찻길로 나와서 택시를 잡아 타고 한라산 관음사코스 입구로 향했다. 일기예보가 날이 흐리긴 한데 비는 오지 않을거라고 해서 비가 올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갔다. 이때 입산통제 시간이 9시였던 것 같은데 8시쯤 도착을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한라..
밀린 여행기를 또 하나 씁니다. 이거 사진만 업로드 해놓고 글을 안 적고 있었네요. 올해 8월 말에 다녀온 서울에서 대성리역까지 새벽에 자전거 타고 온 이야기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 아직 낮에 달리기에는 덥고, 파란하늘을 보며 달리고 싶었다. 새벽 3시 30분쯤 집을 출발해서 대성리역까지 자전거로 다녀왔다. 그냥 아침을 다른 곳에서 맞이해 보고 싶은 생각에.. 해가 떠 있는 반대편 하늘이 가장 파랗다. 새벽에 동쪽으로 이동한 뒤, 아침에 서쪽으로 달리면 해를 등지고 파란하늘을 보며 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나갔다. 새벽 4시~5시 아주 이른 시간이고 깜깜할 때인데 가로등도 없는 곳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몇 있었다. 덕분에 중간중간 놀래고 ㅋㅋ 구리지나서 잠시 산으로 이어지는 ..
이번엔 제주도 동쪽에서 다시한번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을 달렸다. 매우 오랜만에 여행기를 작성해서 시간은 기억이 안 난다. 여행한지 1년이 넘었는데 여행기라니.. ㅋㅋㅋ 그래도 사진을 보니 새록새록 그때의 추억이 떠오른다. 제주도에 많은 오름중에서도 유명한 용눈이 오름. 어떤 시인이 그렇게 용눈이 오름을 사랑했다던데.. 새벽에 또 늦게 도착해서 일출 못 볼까봐 스쿠터를 급하게 몰았다. 새벽이지만 해가 뜨지 않아 거의 밤이어서, 속도를 내며 달리다가 과속방지턱을 미리 발견하지 못해 피하려다 넘어질 뻔 했다. 다치지 않아서 또 스쿠터 수리비를 물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안도하며.. 과속하지 않고 달렸다. -_-ㅋ 용눈이 오름 입구는 마치 목장 같았다. 초원에 울타리에.. 넓은 주차장에는 차가 한 대 있었다...
추석연휴에 시골갈 일이 없는 터라, 긴 연휴를 무얼하면 좋을지 어딜가면 좋을지 찾다가 9월 중순에 잎 없이 빨간 꽃만 잔 뜩 핀다는 꽃무릇(석산)을 발견했다.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고창에 선운사라는 절이 있는데, 그 주변에 꽃무릇이 그렇게 많이 핀다더라. 온통 빨간 사진을 보고 감탄하면서 보니 꽃무릇으로 유명한 곳이 두 군데가 더 있었다. 그렇게 발견한 곳이 영광 불갑사와 함평 용천사였다. 여러 블로그나 카페를 검색해보니 불갑사쪽이 꽃무릇이 더 많다고 하더라. 서울에서 전라남도 가는 게 쉬운일은 아니기에(게다가 추석연휴 귀성길에 합류하려면..) 간 김에 이곳저곳 다른데도 같이 구경하고 올까하여 많이 알아봤다. 처음엔 함평 터미널로 가서 용천사를 먼저 구경한다음 불갑사로 걸어서 이동하여(5km) 구경하고 영..
송악산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6시쯤에 일어났다. 다른 여행객들은 아직 꿈나라 중이었다. 게스트하우스 마당에 나오니 무겁고 조용하게 서 있는 산방산과 주변 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가로 사진은 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쿠터 휴대폰 거치대에 네이버 지도를 띄우고, 송악산까지 길찾기를 했다. 네비게이션처럼 지도를 보면서 해안도로를 따라 송악산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는 중에 벌써 하늘이 빨갛게 물들고 있었다. 해는 아직 보이지 않았지만, 송악산에서 일출을 보지 못할까 하는 마음에 살짝 급해져서 스쿠터를 좀 더 빠르게 몰았다. 달리면서 왼쪽으로 고개돌리니 하늘이 빨갛게 물들고 있었다. 이런 풍경을 보고 어찌 그냥 달리기만 할 수 있을까. 잠깐이지만 연신 감탄하면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
홍대 와우산 순환길을 마포구 걷고 싶은 길이기도 하다. 초반에 와우산 산책로르 따라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볼거리가 많은 홍대 거리로 마무리 짓는 코스다. 광흥창역에서 출발하여, 상수역에서 끝난다. 5~6km 정도이고 중간에 한 번 쉬고도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짧은 코스다. 광흥창역 1번출구를 나와서 뒤를 돌아 찻길을 따라 오면 장미가 있는 길이 나온다. 장미길을 따라 아파트 사이길로 가다보면 마포구 걷고 싶은 길의 시작점이 나온다. 모임하기에 좋은 정자와 수돗가도 있다. 초반부터 계단인데, 저 계단을 다 올라가지는 않는다. 중간에 마포구 걷고 싶은 길 푯말을 보고 왼쪽길을 따라 간다. 와우산 숲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초여름임에도 오후 늦게(5시 정도) 갔더니 숲이 울창해서 그늘이 많았다. 바람이 ..
아침에 일어나서 부페를 먹고 회의장으로 이동! 버스를 또 탔는데, 다시 검색해보니 돈만 내는게 아니라 표까지 넣는 거였다. ㅋㅋ 9시전에 도착했음에도 회의는 한창 진행중이었다. 점심때가 되어 다른 회사 사람을 만나 Sea Hawk 호텔에서 부페로 점심을 먹었다. 내가 안 사서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Canal City 보다는 좋았다. 회의장소로 돌아와서 문서좀 다운받고 break time 까지 기다리려다가 4시가 좀 되기전에 break time을 기다리지 못하고 회의장소를 나왔다. 개인적으로 즐기는 시간을 가지라는 메일을 받았기에.. 노트북을 가방에 넣으려고 찍찍이 소리가 났음에도, '그래, 내가 여기서 뭐하는 짓이냐' 하고 나와버렸다. 또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로 갔다. 오늘은 어디 구경가는 거 없이 쇼핑..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만 부은게 아니라 눈두덩이도 부어서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 피곤하기도 하고 일본 음식이 짜기도 하고 늦게 자기도 하고, 여러가지가 겹친 것 같다. 오전 9시 24분 유후인행 기차를 하카타역에서 타야 했기에 피곤한 몸을 강제로 일으켜 씻고 조식권을 들고 8시가 거의 다 되어서 지하1층 부페식당으로 갔다. 어제 왔을 때는 사람이 한 5명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일찍 오니까 사람이 많았다. 중국어도 곳곳에서 들렸다. 메뉴는 어제와 똑같아서 어제 먹었던 거에서 안 먹어본 과일을 더 먹고 나트륨 섭취량 생각해서 국물요리는 먹지 않았다. 호텔방에 돌아와서 양치를 하고 하카타역을 갔다. 8시 45분쯤이었나..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대학생정도로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보였다. 많은 젊은이들이 한 건물..
어제도 그날 있었던 일 쓰다가 늦게 잤다. 1시 넘어서 잔 것 같은데.. '오늘은 기필코 부페를 먹으리라!' 라는 마음으로 일어나서 씻고 옷을 입었다. 지하 1층에 부페식당으로 들어가서 일부로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점원이 다가온다. 조식권을 건네주고 접시를 하나 챙긴 뒤 양상추부터 담았다. 일본에서 먹은 음식들이 하나같이 야채가 거의 없어서 오늘 볼 일 보는데 잠시 고생을 했다. 사람은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해 줘야 한다. 근데 별로 먹을 게 없었다. 1,200엔 짜리 부페이니 뭐 큰 기대를 하는 것은 무리겠지 ㅋㅋ 첫째 접시에는 야채와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균형잡힌 조합 ㅋㅋ 둘째 접시에는 생선, 고기, 연근, 당근, 죽순이 들어간 탕국과 오른쪽에는 면요리 아 정말 먹을거 없다.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야채..
어젯밤에는 호텔방에 에어컨디셔너를 끄고 물병을 머리맡에 두고 물을 마시며 잤더니 기침으로 잠을 깨지 않고 잠을 잘 잤다. 원래 오늘 아침에는 8시쯤 일어나서 조식으로 어제 먹은 정식 말고 부페를 먹어보려고 했다. 여유있게 씻고 준비하니 어느새 10시. "자 이제 부페 먹으러 가자!" 하고 나가면서 조식권을 챙겼는데, 부페는 10시까지만 open... 결국 어제 갔던 1층 음식점에서 일본 정식을 먹었다. 어제는 오므라이스, 오늘은 계란 후라이 2개 ㅋㅋㅋ 오늘도 역시나 이게 왜 1,200엔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우유가 보이길래 우유 한잔 먹고 주스도 한잔 먹고 내 방으로 돌아왔다. 어제밤에 그날 있었던 일들을 글로 정리하고 12시 30분에 곧장 잤는데, 오늘 어떻게 할지 전혀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었..
어제 나가사키를 가느냐 마느냐, 유후인은 어떻게 가느냐, 역에서 걸어서 긴린코 호수까지 갈 수 있느냐, 가려면 JR 북큐슈 레일패스가 있으면 저렴한데 이걸 사느냐 마느냐를 검색하다가 12시가 넘어서 잤다. 아침에 회의 참석에 늦지 않으려고 6시에 일어났다. 낮에는 멀쩡한데 왜 자려고 누우면 기침이 심해지는지 또 잠을 제대로 못 이루다가 가져왔던 감기약을 먹고 간신히 잤다. 그러나 오늘 낮에도 기침이 완전히 낫진 않았다. 회의장에서 갑자기 폭풍기침이 하고플 정도로 목이 간지러워서 혼났다. 다시 기상 시점으로 돌아와서.. 졸려서 5분간 누웠다 앉았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일어나서 씻고 옷을 입고 조식을 먹으러 1층으로 내려갔다. 방을 나설 때, 이 방은 치우지 않아도 됩니다. 푯말을 걸어두고 나갔다. 11:00..
일본 가는 날. 장한평역에서 6013번 공항버스를 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후쿠오카도 날씨가 비슷해서 다이소 5,000원 짜리 3단 작은 우산 하나를 챙겼다. 오전 9시 24분에 버스를 타서 10시 30분쯤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아시아나 항공 창구를 찾아서 비행기표 예약 증명서를 줬더니 뭔가 하는척 하다가 아무것도 안 주고 옆에 수하물 붙이는 곳으로 가라해서 갔다. 수하물도 붙이고 비행기표도 받았다. 사람 뜸한 곳으로 들어가니 소지품 X-ray 검사하고 뭐 여권에 도장찍고 들어와서 면세점을 둘러봤다.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했다. 그러나 아직 탑승시간 까지 많이 남아서 였을 까 후쿠오카 가는 비행기 탑승게이트쪽은 한산했다. 전날 서울역 우리은행 환전센터에서 엔화를 환전했었는데 별 생각없이..
7시 쯤이었나.. 새벽에 늦게 잠이 든 탓에 2~3시간 밖에 잠을 못 자고 일어났다. 역시 잠은 눈 감고 있는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진짜 뇌가 잠을 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며.. 제주도 도착 후 둘째 날이지만 여행을 본격적으로 하는 첫 날. 졸린게 아쉽긴 하지만 출발해야지!!! 제주도에 삼성혈 근처에 고기국수 음식점이 모여 있다고 해서 그리 가기로 했다. 찜질방을 나오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구름이 많은 날!! 기왕이면 가는 길에 공원구경도 하자 해서 공원을 가로질러 갔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고기국수집이 여럿 나오는데, 나는 그 중에서 “자매국수” 를 선택했다. 뭔가 곰탕에 짬뽕면과 수육을 합쳐놓은 듯한 맛 ㅋㅋㅋ 양이 많았지만 다 먹었다!! 상콤하게 아침을 먹고 나서 스쿠터..
그냥 떠나고 싶다는 생각. 이것저것 신경 쓸 필요 없도록 혼자서. 혼자서 떠나는 여행. 자전거로 한번, 차로 한번 갔던 제주도. 이번엔 스쿠터로 가보자. 자전거로 갔을 때는 너무 일정에 쫓겨 구경도 많이 못하고 쫓겨 간듯했던 기분. 해안도로를 따라 보는 이국적인 풍경이 참 좋았던 기억. 차로 갔을 때는 안개가 껴 있어 좋은 풍경을 보기 어려웠고, 멈춰서 사진 찍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았지만, 매번 멈추기 불편해서 아쉬웠던 기억. 길가에 만발한 수국과 달리는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력 발전기와 목장과 말에 대한 기억. 취직을 하고 나니 긴 휴가 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어쨌든 나는 평일 5일을 연달아 휴가를 냈고, 떠나기 일주일 전에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여행가기 전에 제주도 스쿠터 여행으로 검색하니 ..
지난 주 매번 자전거 같이 타자던 친구가, 왠일로 둘레길을 걷자고 연락이 와서 자체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곳은 "인왕산 둘레길" 독립문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아파트 단지를 한바퀴 돌아서 출발. 그전에 잠시 독립공원에 들렀었는데, 단풍이 예쁘게 물들었더군요. 인왕산 둘레길 찾아가는데 원래 좀 헛갈린다고 하던데, 뭐 스마트폰 지도 내 위치 보면서 마구 갔습니다. 그냥. 처음 오는데 바위가 많은 인왕산, 참 멋지구리 하더군요. 도심속에 있는 산이라 그리 높지는 않은데, 초반 경사가 좀 있는 편이었습니다. 이거 간 날이 지난 주 일요일이었는데, 그 전전날 금요일에 제주도 한라산에 비가와서 산도 못가고 그냥 온 체력이 남아 있어서인지 "나는 산 체질인가봐 우하하하" 그러고 막 뛰어 올라 갔습니다. 얼마 ..
날씨가 더워졌다. 걷기를 자주 하는 요즘, 낮에는 땀나서 걷기 싫어질 정도의 날씨가 됐다. 5월이 이 정도인데 6월은 여름같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낮에도 못 걷겠는데, 자전거는 가을까지 못 타겠구나 했다. 밤에나 좀 타야지 하고 있었는데, 자전거 좋아하는 친구가 자전거를 타자고 연락이 왔다. 사실 연락을 받은지는 3주전쯤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이 날이 되었다. 시간이 갈 수록 더워지는 날씨탓에 가기 싫은 맘도 있었지만, 라이딩 하루전에 확인하니 비가 내리는 건 아니면서 살짝 흐려서 자전거 타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가 예상됐다. 친구는 원당에서 전철을 타고, 나는 집에서 자전거로 상봉역으로 갔다. 아침 7시 3분쯤에 만나 친구가 가져온 버내너를 하나씩 먹고 승강장에 자전거를 가지고 올랐다. 오.. 자..
맑은 날 아침에 너무나 눈이 부셔 잠이 깼다. 6시 47분쯤이었나.. 큰 창문으로 햇빛이 엄청 들어와서 커튼을 치고 다시 잤다. 8시가 좀 넘었을때쯤 또 한번 깼는데 오늘은 원래 늦잠잘 생각이었기 때문에 다시 잤다. 이룩이가 깬걸 보고 나도 일어났다. 씻고 정리하고 짐을 싸고 어제 얻어먹은 한치회접시와 초장을 챙겨 가지고 내려갔다. 아주머니께 잘먹었다고 얘기하고 섭지코지를 향해갔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식당이 없어서 밥도 안먹고 섭지코지를 구경했다. 날씨가 좋은데 구름도 뭉게 구름이어서 멋진 풍경들을 구경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반인듯했다. 이병헌 때문인지 특히 일본관광객이 많았다.더워서 땀이 엄청 많이 났다. 머리도 길어져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구경한뒤 성산일출봉을 향해 갔다. 이상하..
맑은 날 간밤에 바로 옆에 모르는 사람이 자고 있어서 내가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이용했던 찜질방 중에 가장 시원했다. 잠은 잘 잤는데 아침에 햇빛에 눈이 부셔서 잠이 깼다. 8시가 넘어서 볼일보고 씻고 밖으로 나갔다. 근처에 한우동이 있어서 한우동 셋트를 시켜 먹었다. 우동먹고 쫄면먹고 만두조금, 김밥 반줄~ 맛있었다. 한우동 식당에는 어젯밤 찜질방에서 보았던 무슨 학교과에서 온 듯한 사람들이 이미 밥을 먹고 있었다. 마실 물을 채우고 이룩이가 가고 싶어한 소리섬 박물관을 향해 갔다. 날씨는 매우 맑아서 역시 더웠다. 그러면서도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있어, 제주도의 자연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냈다. 옆에 있던 여미지 식물원은 더운 관계로 통과하고 시원함이 기대되는 실내를 선택했다. 많은 걸 체험할..
맑은 날 간밤에 더워서 땀을 정말 많이 흘렸다. 내가 누웠던 자리에 땀이 남아있을 정도였다. 역시나 볼일을 보고 이룩이를 깨웠다. (이건 항상 변함이 없구나) 씻고 나와서 식당을 찾았다. 아침인데도 구름한점 없이 너무 더웠다. 보리비빔밥인을 먹고 앞으로 예상되는 엄청난 사진촬영에 대비해서 카메라 메모리를 비우러 PC방에 갔다. 사진을 옮기고 나서 인터넷을 보며 제주도에서 가볼만한 곳을 지도에 표시했다. 가장 가까운 용두암을 먼저 가기로 했다. 우리는 서쪽으로 바다를 향해 갔다. 해안을 따라온게 아니라 용두암을 지나치는 바람에 동쪽으로 다시 돌아와서 용두암을 보았다. 외국인들이 갑자기 버스에서 줄줄이 내리는것이 보였다. 가이드가 프랑스어???로 설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기억이 잘 안난다.) 뭐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