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35mm f2 (6)
순간이 영원해 지는 곳
한달전쯤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야간 라이딩을 한적이 있는데, 잠수교와 잠수교 남단 한강시민공원 모습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그때는 카메라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다시 한번 사진찍으러 가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7월 말이 되어서야 가게 되었다. 뚝섬 한강시민공원에서 달리기 시작했는데, 공사가 거의 끝나가는 모습이었다. 비가 온다는 얘기는 없었는데, 머리위에 먹구름이 조금 신경 쓰였다. 불안 불안 했는데, 성수교를 지나기 전에 몇 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응봉산옆을 지날때쯤 소나기성 보슬비가 내렸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카메라를 목에 맨 상태로 '에라 모르겠다. 출발했으니 가는 수 밖에..' 하고 달렸다. 잠수교에 도착하니 전에 보았던대로 넓은 자전거 도로가 있었다. 집에서 5시쯤 출발했었..
서울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벚꽃이 활짝 폈다. 학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핀 꽃들을 보면서 집에서 코딩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봄 꽃 중에서 목련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꽃잎이 떨어질때 더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서 석계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I'park 아파트안에서 흰목련과 분홍목련이 나란히 핀 모습은 정말 예뻤다. 가다가 다시 뒤돌아 보기까지 했다. 카메라를 안 가지고 다닌게 후회가 들었다. 뭐 여차저차 해서 꽃사진 찍으러 가기로 맘을 먹고 금요일 저녁 7시,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 대공원에 야경을 찍으러 갔다. 후문에서부터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주섬주섬 꺼내니 문지기 하시는 분이 쳐다본다. 인도에 모래가 많아서 보니까 어린이 대공원은 여기저기 공사 중이었다. 후문으로 들어가니 밤인데도 ..
중랑천과 내 자전거 알마 흑/하이폴리쉬 작년초에 성내샾에서 구입. 여행간다고 이것저것사고 필요하다고 또 몇개 사다보니 악세사리에 쓴 돈이 자전거값이 되어버렸다. 하이브리드 자전거 답게 잘 나간다. 적당히 빠르고, 적당히 편하고 MTB처럼 험하게 탈수도, 로드처럼 바짝 숙이고 속도내기에는 부족하지만, 내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자전거다. 요센 알마가 알씨티 베타라고 해서 나오던데, 디자인이 예전만 못한것 같다. 알마 흑/하이폴리시도 좋았지만, 분홍/하이폴리시, 연두/하이폴리시도 멋져 보이더라. 하이폴리시가 아니어도 예전 알마(06년)에 검정/빨강 이 있었는데, 그것도 좋더라.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속도를 즐길수 있는 자전거 통학용으로 딱이다. 오늘도 내일도 나는 달린다. 겨울에도 땀나게 달려보자!!! C..
SLR CLUB ( http://www.slrclub.com ) 중고 장터에서 20만원을 주고 내수 렌즈를 구입했다. 후드 상태도 좋고, 제조년은 시리얼 넘버가 US로 시작하는 거라 오래되었지만 가격이 착해 괜찮게 구입했다. 거기다가 그 좋다는 B+W 010 필터도 있는 매물이었다. CANON 50mm F1.8 렌즈를 사용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사무캅이라는 별명(AF시 윙윙 거리는 소리가 로보캅 움직일때 나는 소리와 비슷하다는 것에서 생겨난듯)에도 직접 사용해 볼때까지 그 작동음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정말 윙윙 거렸다. 하지만 귀에 거슬리는 소리는 아니었다. 크롭바디에서 환산화각 50mm와 비슷한 표준화각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꼭 사고 싶었던 렌즈이다. 야경을 찍었을때..
맑고 더운 날 친구 셋과 서울 숲에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했다. 친구 한녀석은 사랑니 때문에 오지 못하고 서울숲을 돌았다. 나는 서울숲을 2번 정도 와본적이 있다. 그때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숲이라는 느낌이 들기엔 부족한 푸르름이었는데 다시 가본 서울숲은 많이 좋아져 있었다. 중간에 소나기(치곤 좀 긴)도 오고 해서 고생을 좀 했는데, 대신 쨍한 맑은 날의 사진도 찍고 흐린날의 사진도 찍고 해서 더군다나 더위까지 식혀주어서 나쁘지 않았다. 시간이 부족해서 서울숲의 남쪽 부근만(대략40%) 정도만 구경했다. 다음에 오게되면 위쪽을 돌아봐야 겠다. 가족들이 쉬기에도, 연인들이 걷기에도 좋은 곳. 서울숲. CANON EOS Kiss Digital X + 35mm f/2 . . .
몇일전 집에 있는데, 구름이 둥실둥실 떠 있는게 멋져서 카메라를 들었다. 근데 찍으면서 생각하니 애니메이션 초속 5cm의 한장면과 비슷한것 같았다. 이미지를 찾아보니 정말 비슷한것 같다. 원래 애니메이션의 실제 장면은 일본의 도시 모습이다. 내가 찍었지만 참, 묘하게 비슷하다. 사진 속 높은 건물은 건국대학교 스타시티 CANON EOS Kiss Digital X + 35mm F2.0 2008/08/05 - [음악 & 노래] -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한국어+코드, 기타연주+타브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