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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영원해 지는 곳
강연 내용을 옮겨놓은 듯한 얕은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내게는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지는 못했던 책이다.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마음에 들면 시리즈 전 권을 사볼 생각이었는데, 한 권 보고 나니 그럴 가치는 없다고 판단했다. P.87 ~ 88 호주의 간병인 브로니 웨어가 쓴 책 에 나오는 '죽기 전에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다. 1. 나 자신에게 솔직한 인생을 살지 못했다. 남들을 의식하며 살았다. 2. 그렇게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었다. 일만 열심히 했다. 3.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다. 많은 것을 억누르며 살았다. 4. 친구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다. 그때 그 친구가 보고 싶다. 5. 행복은 결국 내 선택이었다.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했다. 이 책에 따르면 큰 집..
EBS 조원희의 북카페 팟캐스트 방송을 듣고 읽게 된 책. 엄마와 아이가 함께한 80일간의 유럽 여행 무엇을 보았는지보다 무엇을 느꼈는지, 어디를 갔는지보다 누구를 만났는지가 더 중요하다. 다음에 어디든 여행을 가게 된다면 우선 그곳에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 어른은 아이에게서 배울 것이 많다는 것. 책을 많이 읽고 또한 많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 고된 여행일 수록 더 느끼는 것이 많다는 것. 일곱 살 여행 저자 박선아 지음 출판사 TERRA | 2011-11-21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무엇이 좋을까? 저자는 딸아이 손양... 글쓴이 평점
생물학 분야 책에 볼만한게 뭐가 있는지 찾다가 발견한 책이다. 그런데 생물학이랑은 전혀 관련없는 책이다. 지식을 쌇으려고 책을 고르다가 우연히 읽고 마음을 흔들려 글을 쓴다. 학교에서 다른 책들과 함께 빌려놓고 몇 일전에 읽기 시작했는데, 첫 이야기 ("수국이 필 무렵") 가 아주 마음에 와서 꽂히더라. 먹먹했다. 수국은 원래 좋아하는 꽃이기도 한데, 이야기에 나오는 사진작가가 웬지 나랑 비슷한것 같아서 더 그랬나 보다. 첫번째 이야기 "수국이 필 무렵"은 별로 유명하지 않은 사진작가의 사진전에서 유독 수국이 있는 사진만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 사연을 담고 있다. 그 이야기속에 사진작가는 자신이 겪은 일이 흔한 일일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은 사랑이 가벼운 이들은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일이며,..
개밥바라기별이 뭔가 했는데, 이른저녁 달 옆에 밝게 빛나는 샛별(금성)의 다른말이었다. 작가의 어린시절에 허구적인 내용을 섞어서 쓴 듯 보인다. 베트남 전쟁에 파병되는 남자주인공의 사춘기 ~ 청년기의 생활과 방황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나라 근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몇몇 모르는 단어때문에 읽기가 썩 편하지는 않았다. 우리나라 근대사에 대해 배운적이 있고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접해본적이 있어 상황을 그려낼 수는 있었다. 추천사에 이름을 올린 타블로는 미국에서 오래 살았을텐데 이 이야기가 잘 받아들여졌을지 의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소재만 달라졌을 뿐, 청년들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고민한다는 작가의 의견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하지만 문학과 예술을 취미로 하던 주인공과 친구들의 표현이나 고민은 일반적으..
이승환이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미국 어느 대단히 유명한 스튜디오에서 대단히 유명한 전문가와 작업했다는 이야기. 그 사실을 모르거나 그런 걸 느낄 수 있는 음향장비가 없거나 그러던지 말던지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쓸떼 없는 일. 아무리 좋은 소리를 담기 위해 공을 들였다 해도 노래가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건 가사와 멜로디라고 생각한다. 긴 호흡을 가지고 차분히 이어가던 감정을 터뜨리는 그의 노래는 이제 더 들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트렌드를 따라 곡도 짧아지고 했다는데, 90년대 이승환의 노래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도 현재 대중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들에게도 별로 취향이 되지는 못할 듯한 음악들이다. 그냥 최근까지 이승환을 좋아하던 사람들에게나 환영받을 듯한 음악들. 자켓도 솔직히 이게 뭐냐 ..
깊은 우울함으로 가는 길. 백야행 감상기를 적은 것이나, 줄거리 내용도 나오니, 이야기를 모르는 상태에서 감상하실 분은 읽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꼬마 료지의 종이공예 능력은 인상 깊었다. 하천에 피는 꽃을 찾는다는 유키호를 위해 흰 종이로 만든 연꽃을 보여줬을 땐 울컥했다. 종이를 잘라 유키호를 기쁘게 하는데 쓰였던 가위는 흉기가 되고 말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두 사람. 태양이 뜬 한낮에 다시 한번 손을 잡고 걷는 것. 그게 바라던 전부였는지 모른다. 어린시절의 죄책감을 한 사람의 행복으로 씻길 바랐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죄를 짓게 될 뿐이었고, 두 사람을 쫓던 사사가키 형사가 모든 걸 알아 챈 순간 그녈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다. 료지는 죽었지만 유키호는 살아간다. 료지가 ..
에반게리온 서를 컴퓨터로 봤었는데, 영상이나 음향이 확실히 극장에서 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에반게리온 파가 국내개봉 했을때 좀 화면에 큰 곳에서 보고 싶었으나, 바쁘다고 정신놓고 있다가 바쁜게 풀리니 국내 상영관이 사라지고 말았다. 일본내 계속 상영중이라 DVD도 금방 나올것 같지 않고 해서 체념하고 있었는데 중앙시네마에서 재개봉을 했다. yes24에서 예매 하는데 자꾸 결제가 안되어서 질문까지 한 끝에 예매를 하고 드디어 내 생애 2번째로 극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다. (첫 번째는 국내 애니메이션 기술력 증명과 CF여럿 찍은 감독의 영상미, 훌륭한 OST만 남기고 간 국내 애니메이션 'Wonderful Days'. 스토리가 재미 없어서 망했음) 중앙시네마라니 별로 들어보지 못한 극장인..
사람이 이해하는 논리적인 세상에서 그 논리가 통하지 않게 만드는 한 가지 울어본적이 언제던가 영화 말미도 아니고 중후반에 눈물뺀 영화 군대서 책 읽었을땐 거의 울[뻔] 했는데... 스릴러를 가장한 멜로물 "나비효과"(감독판)와 함께 '뭐 이런영화가 있어... ㅠ,.ㅜ' 하게 만드는 기대와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1995년 작품이라니 10년도 넘은 애니메이션. 중학교때쯤 SBS를 통해 TV판을 봤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 어디선가 OVA 1기를 볼 기회가 있어 TV판을 떠올리며 감상을 했는데... OVA는 TV판과는 조금 다른 인물과 함께, 이야기 내용도 가벼운 내용이 아니었다. OVA 1기는 2,3기나 TV판을 전혀 보지 않고도 1기 만으로 출발과 끝이 나는 작품이다. 2, 3기는 주인공이 엘하자드 세계에서 겪는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낸것에 불과하다. 남자주인공 마코토와 마인 이프리타 중심으로 OVA 1기 줄거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엘하자드(Elhazard) OVA 1기 일본의 어느 고등학교... 어느날 지하에서 매우 오래된 유적이 발견된다... 늦은 저녁 학교에 오게 된 학생 마코토는 이상한 기운에 이끌려 몇일전..
※ 영화의 결정적인 스포일러는 없으나 간간이 영화흐름을 표현한 부분이 있으므로 영화를 보실 분은 조~심해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CGV 강변 Star관에서 다크 나이트를 보고 왔다. 사실 가능하면 IMAX로 보고 싶었으나, 조조로 보기에는 IMAX 영화관이 먼 관계로 CGV Star관에서 보게 되었는데, IMAX처럼 뭔가 다른 시설을 기대하였으나, 좌석앞뒤 간격이 넓다는것 외에 화면이 크거나 음향이 특히 더 좋다거나 하는건 느끼지 못했다.(상영관 자체가 큰편이어서 화면이 좀 크다고 봐야할까?) 전편인 배트맨 비긴즈를 보았고, 히스 레져의 죽음을 뉴스를 통해 보았으며, 다크 나이트의 예고편을 보고, 우리나라 개봉전에 유포된 도입부 7분 영상을 보았다. 이런 내가 영화에 갖는 기대는 대단했다. 조조로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