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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영화 -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감상기

nenunena 2008. 9. 14. 22:05


※ 영화의 결정적인 스포일러는 없으나 간간이 영화흐름을 표현한 부분이 있으므로 영화를 보실 분은 조~심해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CGV 강변 Star관에서 다크 나이트를 보고 왔다.

사실 가능하면 IMAX로 보고 싶었으나, 조조로 보기에는 IMAX 영화관이 먼 관계로 CGV Star관에서 보게 되었는데, IMAX처럼 뭔가 다른 시설을 기대하였으나, 좌석앞뒤 간격이 넓다는것 외에 화면이 크거나 음향이 특히 더 좋다거나 하는건 느끼지 못했다.(상영관 자체가 큰편이어서 화면이 좀 크다고 봐야할까?)

전편인 배트맨 비긴즈를 보았고, 히스 레져의 죽음을 뉴스를 통해 보았으며, 다크 나이트의 예고편을 보고, 우리나라 개봉전에 유포된 도입부 7분 영상을 보았다.

이런 내가 영화에 갖는 기대는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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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카리스마 순위?




조조로 8시에 영화관에 5분이나? 늦게 들어갔지만, 다행인지 열심히 광고중이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지 오래된 탓에 영화상영시간에 칼같이 영화가 시작된줄 알고 있었는데..

광고는 8시 12분까지 이어 졌고, 드디어 영화가 시작 되었다.

초반부는 인터넷에서 보았던 도입부와 같이 은행을 터는 것으로 시작 되었다.


배트맨의 그녀 "레이첼 도스"역을 맡은 배우는 전편 [배트맨 비긴즈]에서의 케이티 홈즈가 아닌 매기 질렌홀이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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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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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 질렌홀


나는 여주인공 역의 배우가 바뀐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사진을 봐도 그렇고 영화를 보는 중에도 그렇고 배우가 바뀜으로써 나타나는 거부감은 없었다.

만약 배우가 바뀐 사실을 몰랐더라도 내가 알아채지 못했을수도 있었을 듯 하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바뀐 배우가 원래 배우와 비슷하게 생긴 편이라 그런 듯 하다.
(그러나 막상 사진을 가져다 놓고 비교를 하니.. 차이가 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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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고든 역의 게리 올드만

게리 올드만은 영화 [레옹]에서도 형사를 맡았었는데, 그때는 악역이었다.
그때는 그렇게 악랄해 보일수가 없었는데, 이 영화에선 또 왜그렇게 선하게 보이는지 모르겠다.

영화를 보면 볼수록 도대체 고담시에서 믿을 놈이 하나도 없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고든 형사님 혼자서 무진장 애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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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ScareCrow) 역 - 킬리언 머피

전편의 악당이었던 ScareCrow도 잠깐 출연해 주신다.
(사진은 배트맨 비긴즈의 스틸컷)

정말 얼마 안나오므로 주의해서(?) 보도록..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은 그의 능력이 다른 영웅들에 비해 상당히 현실적이다.
첨단 과학기술의 힘으로 무장한 배트맨은 놀랍기도 하지만, 다음엔 또 어떤 장비가 나올까 하는 007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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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레져의 마지막 배역 - 조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누구냐? 라고 묻는 다면

나는 조커라고 말하겠다.

왜?
보는 내내 죽지 않았으면 했으니까? (정말? - 정말!!)

이 영화를 보고 영화가 별로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히스레져의 조커 연기에 대해서는 뭐라 하지 못할 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상영관 출구로 나가면서의 내 감정은 "아쉬움"이었다.

조커를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
정확히 히스레져가 연기한 조커를 다시는 볼수 없다는 아쉬움..

※ 아래줄 스포일러(?) 주의


조커가 영화상에서 죽지않았으므로

히스레져가 죽지 않았다면 속편에서 잠깐이라도 조커의 등장을 기대할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ㅠ,.ㅠ

다시 또 이런 악당이 나올수 있을까?

배트맨을 위기에 빠트리고 히어로물에서 선악의 대결 결과가 뻔함에도 영화가 끝날때까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긴장하게 만드는 악당

영화 홍보 문구중 하나인
"마침내 최강의 적을 만나다."

이 말이 너무나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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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히스레져

실제로 죽은 사람은 히스 레져 한사람 뿐이지만
영화에서 죽은 사람은?

누군가는 죽는다. 훗.. (이것도 스포일러라고 돌던지진 마시고..)


영화 상영시간은 152분으로 긴 편이다.

나는 그 상영시간이 살짝 지루하기도 했지만 속으로 '여기서 끝나면 안돼, 여기서 끝나면 안돼'를 외치고 있었다.

배트맨과 조커의 싸움이 계속 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조커는 영화 후반에 이런 말을 한다.

"우린 이렇게 평생 싸울 운명이야. 난 너랑 싸우는게 너무 좋아." (정확한 대사는 아니다.)

그래 나도 늬들 둘이 싸우는게 너무 좋았단 말야.. ㅠ,.ㅠ


아, 너무나 아쉬운 영화 Dark Knight 였다.
(속편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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