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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영원해 지는 곳
여름이 왔다. 아침 9시, 학교에 갈 때 쯤이면 햇빛이 벌써 눈부시다. 중랑천 뚝방길을 올라가는 비탈에서 예쁜 꽃을 보았다. 처음 봤을 땐 가운데 작은 꽃들에 주변에 4 개의 큰 꽃인 것처럼 보였는데, 나중에 다시 사진찍으려고 왔을 땐 큰 꽃이 더 많이 피어 있었다. 결국 휴대폰 카메라로만 찍고 말았지만 그래도 예쁘다. 꽃 이름을 알아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문득 '수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 봤더니 수국이 맞았다. ^^; 가운데 작은 꽃으로 보이는 꽃봉오리들이 모두 피면 예쁜 꽃 뭉치가 된다. 정확히 내가 본 수국은 '산수국' 이었다. 참 예쁜 꽃이다. 오류로 지워졌던 사진을 복구해서 날짜가 남아있지 않다. 30년만이던가, 서울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맑은 날이었다. 정말..
중랑천과 내 자전거 알마 흑/하이폴리쉬 작년초에 성내샾에서 구입. 여행간다고 이것저것사고 필요하다고 또 몇개 사다보니 악세사리에 쓴 돈이 자전거값이 되어버렸다. 하이브리드 자전거 답게 잘 나간다. 적당히 빠르고, 적당히 편하고 MTB처럼 험하게 탈수도, 로드처럼 바짝 숙이고 속도내기에는 부족하지만, 내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자전거다. 요센 알마가 알씨티 베타라고 해서 나오던데, 디자인이 예전만 못한것 같다. 알마 흑/하이폴리시도 좋았지만, 분홍/하이폴리시, 연두/하이폴리시도 멋져 보이더라. 하이폴리시가 아니어도 예전 알마(06년)에 검정/빨강 이 있었는데, 그것도 좋더라.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속도를 즐길수 있는 자전거 통학용으로 딱이다. 오늘도 내일도 나는 달린다. 겨울에도 땀나게 달려보자!!! C..
나는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한다. 지난해에 자전거를 새로 사고 제주도까지 자전거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는 통학도 자전거로 하고 있다. 비가 오거나 매우매우 더운날을 제외하곤 자전거로 통학하고 있다. 8월 16일. 금요일. 무더운 날씨 뒤에 온 비가 개자, 날씨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느낌이 되었다. 불어오는 바람만으로 행복해지는 것 같은 기분. 아차산 영화사 쪽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군자역에서 지하철을 탄뒤 석계역에서 내려 학교까지 걸어가면 통학시간은 50분 ~ 1시간 정도 자전거로 가는 경우에는 40분정도가 걸린다. 거리는 11km. 평속은 20km/h정도가 되는 것 같다. 자전거 타는 것도 좋아하고, 사진찍는 것도 좋아하지만 두가지를 동시에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진을 찍고픈 풍경을 만났을때 자전거를 멈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