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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영원해 지는 곳
지난 주엔 정말 따뜻한 봄이었는데, 이번주는 조금 춥다. 바람부는 날이었지만, 새벽에 잠깐 왔던 눈이 미세먼지를 씻어준 덕에 야외활동하기에는 좋은 날이었다. 아직 서울에 가보지 않은 곳이 많다. 예전에 야경찍는 다고 낙산공원 갔을 때 잠깐 맛만 보았던 이화동 예술거리(벽화마을)를 오늘 다시 한번 가보았다. 늦은 오후 4시에 혜화역 2번 출구를 나와 마로니에 공원과 방송통신대학교 사잇길을 따라 동쪽으로 향했다. 전체적인 경로는 아래 블로그를 참고했다. http://www.blue2sky.com/1338 막상 가보니 새로 그려진 그림도 있고, 다시 그린 그림도 있고, 옮겨 그린 그림도 있었다. 날개 그림은 좁은 골목길에서 넓은 골목으로 옮겨진 것 같다. 주거지역에 벽화 명소이다보니,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이야..
크리스마스 날 새벽 물안개로 유명한 두물머리에 가기 위해 지하철 첫 차를 탔다.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을 알아보니 양수역에서 내려 1번출구로 나와 지도를 보면서 걸어갔다. 양수역에서 내리니 새벽 6시 45분쯤. 새벽시간이긴 하지만 한밤 처럼 깜깜했다. 일출시각이 7시 45분쯤이었으니까 깜깜한 것도 당연하다. 1번 출구를 나와서 직진한 뒤,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직진해서 두물머리로 갔다. 두물머리에 거의 도착하니 날이 차츰 밝아졌다. 세미원 가는 다리의 입구는 잠겨 있었고, 삼각대를 들고 있던 아저씨를 지나 카메라를 꺼냈다. '오늘같은 날 새벽에 사진찍는 사람이 나말고 또 있네' 하며 걸었는데.. 두물 머리에 도착하니 일출 기다리는 사람이 50명은 되는 것 같더라.. 이런 날 50명이면 대체 다른..
집에서 어린이 대공원이 가까워서 요세 매일 같이 저녁이면 산책을 한다. 얼마전에 등 축제를 예고하는 현수막을 본 적이 있는데, 12월 20일에는 등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12월 21일. 오늘이 등 축제 첫 날인데, 몇 개 사진을 올려본다. 어린이 대공원 정문 배트맨... 많이 짧다.. 스파이더맨... 거미줄은 어디가고.. 슈퍼맨... 많이 어정쩡한 자세 ㅋㅋㅋ 대체로 허벅지가 튼실한 영웅들이다. 서당 풍경. 훈장님과 우는 건지 조는 건지 분간이 안 되는 제자 ㅋㅋㅋ “오오! 저것이 마패!!!” “아이구!”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등 축제인데, 사실 등이 그리 많지는 않다. 조선시대 궁궐음악회나, 암행어사 행차도 볼 수 있다. 10분이면 다 둘러볼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