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영원해 지는 곳
일본 후쿠오카 여행기 여섯째날 (2013.05.24) 본문
아침에 일어나서 부페를 먹고 회의장으로 이동!
개인적으로 즐기는 시간을 가지라는 메일을 받았기에..
열쇠고리 가격은 대략 우리돈으로 4,000 ~ 6,000원 정도였다.
생각해보면 짧지 않은 여행기간이었는데, 별로 음식을 다양하게 먹지는 않은 것 같다.
원래 미식가가 아니기도 하지만, 매일 아침 호텔에서 나오는 조식먹고 나와서 늦은 점심 먹거나 간식으로 때우고 저녁한끼 먹는 패턴 탓도 있다.
아하 이것이 밤에만 뿅 하고 나타는 yatai 인가?!!!
분명 낮에는 아무것도 없는 자리였다.
우리나라 노점처럼 자리를 항상 차지하고 있지는 않는구나.
호텔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마트가 있었다니... 으으..
내가 산 것들~
피자도 판다~
호텔방에 돌아와서 마트 장본것들을 놓고 찰칵!
SUNTORY PREMIUM 맥주는 일본 티비 광고에 하도 많이 나와서 한번 먹어봤다. 보리향 강한 맥주의 느낌.
마카다미아는 한국와서 먹었는데, 오홍 맛있었다.
생수같이 보이는 저 병은 우리나라 2% 비슷한 음료로 복숭아향이 나는 물이었다.
맥주마시기 전에 위를 보호하기 위해 우유를 먹어주었고 ㅋㅋ 튀김 먹고나서는 야채 주스를 마셨다.
민티아는 깊은 졸음에서 벗어나는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ㅋㅋㅋ
이런... 근데 샐러드를 먹으려는데 젓가락이 없었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내가 꼬치를 두 개를 샀기 때문에 꼬치 꼬챙이를 젓가락 삼아 샐러드를 먹었다. ㅋㅋ
연어는 맛이 별로 였고, 조개는 맛있었다.
뭔 소린지 하나도 못 알아 듣지만 음악방송이었기에 티비 시청 ㅋㅋㅋㅋ
사케를 사기 전에 검색을 해보니 사케도 등급과 종류가 있다고 한다.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20822
마트 주류 코너에서 한참을 찾아서 저 문구 '준마이다이긴조(純米大吟釀)'
아래는 '혼죠조(本釀造)'
3,221엔 장본 영수증
그리고 다음날 아침 부페 먹고 한국으로!~
한국에 와서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니 교통체증과 특색없는 콘크리트 집과 벽,
헬멧없이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 메뉴와 가격은 상점내에 꽁꽁 숨기고 있는 음식점들,
조금만 멈춰선다 싶으면 금새 빵빵 경적을 울리는 운전자들이 보였다.
다른 나라에 갔다 오니 우리나라가 또 새롭게 보였다.
외국인에 눈에 비친 우리나라의 모습은 어떠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집에 와서 씻고 어머니가 해놓으신 반찬에 밥을 먹으니
크... 역시 집이 최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일본에 있으면서 마신 물 때문인지 씻은 물 때문인지 피부가 오돌도돌 올라왔었는데,
일본 물이 나랑 안 맞는 건지, 방사능 때문인건지 ㅋㅋ
암튼 마실 물 가격이 일본은 비싼 것도 그렇고, 우리나라가 정말 물도 많고 맑고 깨끗한 것 같다.
한국에 온 후 일주일정도는 다시 좌측통행 버릇을 우측통행으로 바꿔야 했고,
항상 새로운 곳을 걸으며 느꼈던 신기함 대신, 항상 걷던 길을 걷는 익숙함이 다시 자리를 잡았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점들은 잊지 못할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방사능 때문에 향후 100년간은 일본 여행 자제염.. ㅋㅋㅋ
(저는 어쩔 수 없이 다녀온겁니다. ㅋㅋ)
기왕 가고 싶으시면 후쿠오카가 그나마 방사능이 적다고 하니, 잠시만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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