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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왕산 둘레길

nenunena 2012. 11. 5. 22:13

 

 

지난 주

매번 자전거 같이 타자던 친구가, 왠일로 둘레길을 걷자고 연락이 와서 자체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곳은 "인왕산 둘레길"

독립문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아파트 단지를 한바퀴 돌아서 출발.

그전에 잠시 독립공원에 들렀었는데, 단풍이 예쁘게 물들었더군요.

 

 

 

인왕산 둘레길 찾아가는데 원래 좀 헛갈린다고 하던데, 뭐 스마트폰 지도 내 위치 보면서 마구 갔습니다. 그냥.

처음 오는데 바위가 많은 인왕산, 참 멋지구리 하더군요. 

 

도심속에 있는 산이라 그리 높지는 않은데, 초반 경사가 좀 있는 편이었습니다.

이거 간 날이 지난 주 일요일이었는데, 그 전전날 금요일에 제주도 한라산에 비가와서 산도 못가고 그냥 온 체력이 남아 있어서인지 "나는 산 체질인가봐 우하하하" 그러고 막 뛰어 올라 갔습니다.

 

얼마 안 갔는데 정상이 보이더군요.

근데 확실히 경사는 좀 있어요. ㅋㅋㅋ

 

산을 오르며 저는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둘레길이면 둘레를 돌아야 하는거 아니냐, 왜 산을 타냐? 응?"

"..."

 

네.. 인왕산 둘레길은 둘레길이 아니라 그냥 인왕산 산타는 코스입니다. 헙헙..

가벼운 마음과 몸으로 아무것도 안 가져온 저는 물을 마시자고 지도에 보이는 "부암 약수터"로 가기로 합니다.

미끄러운 바위길을 내려가 도착한 약수터는... 음용수 부적합..(대장균 검출..)

 

왔던 길을 다시 돌아, 홍심 약수터로..

그러나 그곳엔 검사 결과도 없고.. 흑... 그냥 내려가기로 합니다.

(역시 약수터에 물이 콸콸콸 나오는 아차산이 최고!!!)

 

 

아무 생각없이 내려갔는데, 벽에 그림이 그려진 마을이 나옵니다.

 

헉.. 알고보니 어디선가 들어본 개미마을..

개미 퍼먹.. 아..

 

 

 

 

 

 

그렇게 시내로 나와 지하철 몇정거장 이동해서 친구가 추천한 음식점에서 밥먹고 끝.

급마무리 느낌이 나는데 ㅋㅋ

서울속에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산 갔습니다.

비슷한 난이도로는 "아차산" 인 것 같은데, 초반 경사가 좀 높은 "아차산" 정도로 평가하고 싶네요.

근데 코스가 그리 안 길어서. 높이도 안 높고.

청와대도 보이고. 그래서 그쪽으로는 사진찍지 말라는 푯말도 있더군요.

이상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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