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영원해 지는 곳

글쓰기 - 구제역 발생의 나비효과 본문

끄적끄적

글쓰기 - 구제역 발생의 나비효과

nenunena 2011. 2. 28. 14:27

<구제역발생의 나비효과>

  구제역과 관련된 뉴스들이 끊이지 않는 요즘이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는 늘어나고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어떻게 이 지경까지 오게된 것일까?

  작년 11월 29일, 정부는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 됐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은 11월 23일 신고가 접수되었다. 방역 당국은 신뢰도가 낮은 간이 키트 검사에 의존해 음성 판정이 나자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아 사태를 키우고 말았고, 이는 구제역 초기 대응실패로 이어져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원인이 되었다. 사태를 키운 또 다른 원인은 정부가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살처분 중심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다. 정부는 경북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안동, 영주,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이 초토화되고 경기, 강원지역까지 구제역이 확산되자 지난해 12월 22일이 되어서야 예방백신 접종을 결정했다.

  살처분도 문제다. 부족한 인력과 허술한 관리로 인해 살처분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와 지하수로 스며들어 식수오염은 물론 구제역 바이러스, 각종 병원성 세균의 확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비까지 내리자 침출수 유출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지고 있으며 매몰지 유실위험까지 보고되고 있다. 구제역은 발병시 치료가 불가능하여 '예방' 이외에는 별다른 대처법이 없는 무서운 질병으로서 공기나 감염된 가축의 털, 침등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살처분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살처분 과정에서의 생매장, 식수오염이나 유실을 생각하지 않은 매몰지 선정등은 또다른 문제를 만들고 있다.

  이번 구제역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너무도 아쉽다. 지난 2000년 3월에도 구제역이 발생했었지만 예방접종이 사흘만에 실시되어 지금처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예방접종으로 인해 잃은 청정지역의 지위는 1,2년이면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망가질대로 망가진 축산업을 복구하고 엄청난 양의 침출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10년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과 영국이 각각 1997년과 2001년에 6조5천억원과, 8조원가량의 피해를 입을 정도로 구제역은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질병이다. 구제역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 하려면 치밀하고 효과적인 방역체계를 확립하고 전문방역인력을 늘려야 한다. 일본의 경우 가축으로 키워지는 소는 우리나라의 2배지만, 방역인력은 8배에 달한다. 또한 일본에서는 구제역 발생시를 대비한 모의시험까지 실시하여 구제역 피해를 막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제발생시 적절한 대응책 마련 없이 눈앞의 이익만을 보고 축산업을 키운 것은 참담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는 말이 있듯이 이미 문제가 발생하고 난 뒤에 예방책은 무의미 할 수 있다. 그러나 허술한 외양간을 그대로 두는 것은 앞으로 키울 소와 돼지들을 또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정부는 당장의 피해를 막는 노력과 더불어 향후 발생할 구제역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청정지역에 대한 설명 부족

그냥 정부가 대책마련해야 된다라고 보일 수 있는 마무리

의심신고는 28일에, 양성판정은 29일에


다음주 주제는 스마트 워크 쪽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