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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Pad USB Keyboard with TrackPoint 사용기

nenunena 2009. 12. 7. 20:34

ThinkPad 노트북은 특유의 디자인과 성능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오랜동안 사랑받아 왔다.

ThinkPad 마니아들이 ThinkPad를 찾는 이유중 하나는 '쫀득거리는 키감' 이다.

적당한 반발력으로 타이핑의 재미를 선사해주는 ThinkPad의 키보드.

거기에 마우스를 조작하기 위해 손이 움직여야하는 번거로움까지 줄여주는 빨콩(트렉포인트)의 편리함.

나는 마니아는 아니지만 ThinkPad를 사용하면서 '아 이 노트북 키보드가 따로 출시되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일반키보드보다 작고 얇아서 공간도 적게 차지할것이고, 노트북 팜레스트의 발열로부터도 자유로울수 있을거라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렇게 검색을 하다보니, 텐키리스 또는 스페이스 세이버라고 불리는 숫자키패드 부분이 사라진 키보드도 있었지만 가격도 비싸고 두꺼워서 내가 원하는 키보드는 아니었다.

'울트라 나브 키보드'라고 불리는 예전 키보드가 있었지만, 윈도우 키도 없고 ThinkPad 노트북 키보드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키감이 아니라고 하여 내가 원하는 키보드를 찾을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신형 울트라 나브 키보드'라고 불리며 Lenovo에서 새로운 키보드를 출시하게 되었는데, 내가 원하던 조건을 거의 다 만족하고 있었다.

하여 공동구매를 통해 ThinkPad USB Keyboard with TrackPoint 를 구매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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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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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Pad의 상징 빨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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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사진. 흔들렸지만 귀찮아서...

전체적인 모습은 풀사이즈 키캡에 ThinkPad 특유의 키배열을 가지고 있다.

노트북 키보드와 다른 점은 전원 버튼이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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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Pad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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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들어오는 CapsLock


스피커/마이크 음소거, CapsLock 버튼을 누른 경우 불이 들어온다.

ScrollLock이나 NumLock 버튼의 경우엔 따로 램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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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키

기존 ThinkPad 키보드는 보통 키보드의 ESC 키 자리에 F1키가 있었는데, 그와 달리

ESC 키가 길어지고 제 위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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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ert 키와 Delete 키

Insert 키는 기능키쪽으로 밀려났으며, 대신 Delete 키가 길어졌다.

이 변화는 Insert 키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불편한점이 되고 있다.
나 역시 좀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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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포인트용 버튼

마우스의 왼쪽 오른쪽 버튼과 휠버튼을 대신해주는 버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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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ThinkPad USB 키보드



위에 신형 키보드의 경우 키간격이 매우 작아졌으며 키 번들거림도 덜한 재질로 보인다.
아래 ThinkPad X61의 키보드의 키간격은 여유가 있어서 먼지가 들어가고 나오기가 쉽다. 2년넘게 사용한 키보드라 많이 번들거린다.
신형의 경우도 정도는 덜 하겠지만 계속 사용하다보면 번들번들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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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Pad X61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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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조정용 발을 통해 약간의 경사를 줄 수 있으며 선정리가 가능한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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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개인적인 키감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반발력에 통통 튀는 느낌이 좋게 느껴진다.
데스크탑에서 사용중인 아이락스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좀 무겁다는 생각이 든다.

X61 키보드는 쫀득거림이 덜하고 타이핑시 "차카닥" 소리가 나는데 비해 신형 USB 키보드는 소음이 적다.

X200의 키보드도 사용해 보았는데, 조용하나 쫀득거림이 덜하다는 느낌이었다.

신형 USB 키보드의 경우 타이핑중에 거슬리는 것은 타이핑이 한창일때 "디깅 띠기딩" 거리는 소리다.
시끄러운 소음은 아니고 좀 신경쓰이는 소리인데, 다른 사용자들이 말하는 "울렁거린다." 는 표현이 이걸 말하는 것 같다. 키보드가 흔들리거나 휘거나 그런 느낌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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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61에 장착



디자인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팜레스트 부분이 넓다는 것이다. X61 팜레스트 정도만 되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공간을 덜 차지하는 것이 좋은 나에게는 아쉬운 점이다.
그래도 넓어서 손목은 편하다. ^^


개선되어야 할 점은 트렉포인트 스크롤이다.

스크롤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화면이 휙휙 지나간다.

또한 스크롤이 작동되지 않아 화면에 왼쪽클릭을 한번하고 해야할때도 있다.

추후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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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in Black


그리고 사 놓고 보니 검정색과 빨간색으로 이뤄진 내 물건들.

일부러 모은 것도 아닌데.


이상, ThinkPad USB Keyboard with TrackPoint 사용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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