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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Barracuda 7200.10 320Gbytes 사망 본문

끄적끄적

Seagate Barracuda 7200.10 320Gbytes 사망

nenunena 2009. 12. 13. 21:35

아.. 데스크탑 하드가 돌아가셨다.

몇 주 전에 사용중에 살짝 신경에 거슬리는 작은 "찌직" 또는 "치직" 또는 지직" 소리가 들리곤 했는데..

이틀전, 게임중에 좀 소리가 커진 "찌직"소리가 들리면서 게임이 끊겼다.

아 뭐지 하면서 어제 백업을 하려고 노트북 하드디스크롤 뽑아서 연결, 파일을 복사하려는데..

단 1개의 파일도 복사하지 못하고 그대로 멈추셨다.

재부팅을 해봤지만 이젠 부팅도 안되고, 무한 "찌지직지지찌지지~"...


검색해 보았지만 배드섹터인지 전원부 불량인지 모르겠다.

중요한건 지난 10년간 모아 둔 음악파일과 3년간 모은 영화, 찍은 10Gbyte 가량의 사진.. 자료들이..
몽땅 날아갔다는 것이다.

시게이트 하드디스크 A/S 기간이 3년이라 제조일지가 2007년 6월인 이 녀석을 교체받을 수는 있겠으나
백업하지 못한 자료는 어찌한단 말인가...

아......... 으아...

노트북 시게이트 하드 5400.3 도 2년만에 맛이 가서 5400.6을 샀는데, 그것도 초기 불량으로 한번 교체 받은 뒤 지금 사용하고 있다.

검색해보니 7200.11 시절에 "데스 게이트" 사건도 있었더라.. 이제 시게이트는 안녕이다. -_-;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평소 듣지 못한 소음이 들린다면 이제 무조건 백업을 해두어야 겠다!!!

요세 보니 삼성 F3 하드 디스크가 좋은 것 같은데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A/S 기간 (2년)이 살짝 걸린다.

하드 디스크에게 불신이 생겼으니.. 이제 아무것도 믿지를 못하겠다..

아오...

아오...

이런 날벼락이...

으어...

나중에 시간내서 용산이나 가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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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1 추가)
결국 25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복구가 이뤄졌다.
모두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사진들만 주욱 미리보기 해봤을때 보이는 걸로 봐서는 거의 모든 데이터가 살아난 듯 하다. 비싼 돈 내고 일부 데이터가 복구 안 됐으면 참 아쉬울 뻔 했는데, 돈 들이긴 했어도 데이터를 다 복구해서 다행이다.

고장났던 하드 디스크도 데이터 복구가 이뤄진 뒤에 A/S를 받아주겠다고 하여 교환받을 생각이다.

후우.. 이제 백업열심히 해서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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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은 치직 소리는 아무래도 오버클러킹으로 인해 메인보드에서 나는 소리인것 같다.
하드 디스크를 교체한 이후에도 들리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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