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영원해 지는 곳

책 - 퇴근길 인문학 수업 (멈춤) 본문

감상기

책 - 퇴근길 인문학 수업 (멈춤)

nenunena 2020. 4. 12. 00:26

강연 내용을 옮겨놓은 듯한 얕은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내게는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지는 못했던 책이다.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마음에 들면 시리즈 전 권을 사볼 생각이었는데, 한 권 보고 나니 그럴 가치는 없다고 판단했다.

 

P.87 ~ 88

호주의 간병인 브로니 웨어가 쓴 책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에 나오는 '죽기 전에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다.

1. 나 자신에게 솔직한 인생을 살지 못했다. <-> 남들을 의식하며 살았다.

2. 그렇게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었다. <-> 일만 열심히 했다.

3.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다. <-> 많은 것을 억누르며 살았다.

4. 친구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다. <->그때 그 친구가 보고 싶다.

5. 행복은 결국 내 선택이었다. <->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했다.

  이 책에 따르면 큰 집에 살아보지 못했거나 돈을 더 벌었어야 했더거나 아이들을 더 잘 가르쳐야 했다와 같은 후회를 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죽음을 앞두게 되면 물건, 재산과 같은 것들에 대한 후회가 아니고, 주로 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 후회한다는 거다.

 

P.466

   인간의 근원적 고통이 어디서 오는지에 대한 물음과 고뇌가 당면한 삶의 난제를 당장 해결해줄 수는 없다. 그러나 '왜'라는 물음을 집요하게 거듭해 나가는 과정 가운데 사람들은 행동과 선택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성찰하게 된다.

   반복해서 연애에 실패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와 상대방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문제에 대해 '왜'라고 물으며 그 까닭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삶의 난제 앞에서 반성과 성찰 없이 되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거듭된 실패는 당연할 수밖에 없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