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50.8 (2)
순간이 영원해 지는 곳
인사동으로 사진 찍으러 가기로 했던 날. 비가 갑자기 내리는 관계로 인사동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가까운 올림픽 공원에 가게 되었다. 비오는 날 촬영이 처음 이어서 빗줄기를 찍고 싶었지만 셔터스피드가 너무 빨라서 허공에 있는 빗방울만 찍고 말았다. 올림픽 공원에는 동물이 많다. 까치, 비둘기, 참새처럼 동네에서도 볼 수 있는 동물도 있지만 꿩이나 사슴, 토끼처럼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도 있다. 토끼는 원래 없었는데, 사람들이 집에서 키우던 토끼를 공원에 놓아주는 것으로 토끼가 살기 시작한 것 같다. 집토끼라서 그런지 역시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가려 하지 않는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50mm f/1.8
동생이 어디서 들었는지 골목골목이 예쁘다는 동네를 가보자는 얘기를 꺼냈다. 나도 삼청동을 한번도 가보지 않아 휴가나온 동생과 함께 삼청동에 갔다. 지하철을 타고 다시 마을버스를 갈아타서 도착한 삼청동. 처음 느낌은 '서울에도 이런곳이!' 였다. 같은 주거지역인데도 내가 사는 동네와 정말 다른 느낌이 났다. 찻길 근처엔 현대적인 카페에 줄지은 사람행렬이 눈에 띄었고, 골목골목에 그림과, 담쟁이 넝쿨, 사진찍는 사람, 연인, 그리고 거의 모든집에 화단이나 화분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아기자기하고 돌아다닐수록 숨겨진 매력을 느낄수 있는 곳이었다. 정말 연인과 걸으며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CANON EOS Kiss Digital X + 50mm F1.8 삼청동, 데이트장소, 데이트코스, 연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