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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영원해 지는 곳
여름이 왔다. 아침 9시, 학교에 갈 때 쯤이면 햇빛이 벌써 눈부시다. 중랑천 뚝방길을 올라가는 비탈에서 예쁜 꽃을 보았다. 처음 봤을 땐 가운데 작은 꽃들에 주변에 4 개의 큰 꽃인 것처럼 보였는데, 나중에 다시 사진찍으려고 왔을 땐 큰 꽃이 더 많이 피어 있었다. 결국 휴대폰 카메라로만 찍고 말았지만 그래도 예쁘다. 꽃 이름을 알아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문득 '수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 봤더니 수국이 맞았다. ^^; 가운데 작은 꽃으로 보이는 꽃봉오리들이 모두 피면 예쁜 꽃 뭉치가 된다. 정확히 내가 본 수국은 '산수국' 이었다. 참 예쁜 꽃이다. 오류로 지워졌던 사진을 복구해서 날짜가 남아있지 않다. 30년만이던가, 서울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맑은 날이었다. 정말..
사진 이야기
2010. 6. 27. 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