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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영원해 지는 곳
맑다가 흐려진 날 아침에 역시나 배가 아파서 일어났다. 일찍일어나게 하는 배의 신호는 가끔 편리하다는 생각을 한다. ^^; 어쩜 이렇게 하루에 한번 비우는지.. 식구가 많은 집이고 7시가 안된 시간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라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화장실에 누군가가 들어오려 한다면 긴장감이 배가 되어서 불안해 일을 제대로 볼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해서 마음속으로 '빨리 끝내야 해!'를 외치며 일은 금방 마무리하고 비데를 써보자는 호기심을 억누르고 나왔다. -_-; 이룩이를 깨우고 이불을 갰다. 아침밥을 먹고 씻고 짐을 정리했다. 이룩이 이모부부와 함께 집을 나섰다. 잘 쉬다가노라고 인사를 드리고 이룩이와 함께 남서쪽을 향해 갔다. 광주는 꽤나 넓었다. 역시 광역시는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
맑은 날 아침에 배가 아파서 깼다. 화장실이 아래층에 있어서 가고 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날씨가 매우 맑았다. 어제까지 계속흐렸는데 출발한 날 이후에 처음보는 맑은 하늘이었다. 이룩이를 깨워 7시 30분쯤 사우나 건너편 해장국 집에서 아침밥을 먹었다. 선지해장국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역시 전라도는 다르구나 하는 걸 또한번 느꼈다. 29번 국도를 따라 담양을 향했다. 정읍까지 올때 국도에서보았던 이정표에도 그렇고 지도를 봐도 그렇고 29번 국도는 가장 빠른길이었다. 하지만 이제 평야가 아니라 산이 있어서 오르막이 있을거란 예상을 했다. 피로누적이 심했는지 힘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힘을 내어가는데 예상했던 오르막이 나타났다. 처음엔 기어를 바꿔 올라갔지만 오르막이 길어지니 도저히 자전거를 탈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