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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기 첫째날 (2014.09.2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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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기 첫째날 (2014.09.20)

nenunena 2015. 1. 2. 20:37

 

  2014년 9월 20일 토요일 새벽, 짐을 갖고 집을 나섰다. 군자역에서 공항 셔틀 버스를 타기 위해 부티나게 지하철 1정거장 거리를 지하철을 타고 갔다. 군자역에 도착하니 버스 도착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벤치에 앉아 주변을 둘러 보았다. 주말 이른 아침인데도 시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 나처럼 공항에 가려는지 알록달록한 캐리어를 갖고 기다리는 사람이 보였다. 버스가 도착하고 기사님 안내에 따라 짐칸에 내 작은 캐리어를 넣었다.
  공항가는 동안 잠을 청해봤지만 앞 자리에 앉은 두 여자에 대화가 자꾸 신경이 쓰여 잠이 오지 않았다. 뭐 누굴 소개시켜 줬는데 맘에 드니 안 드니 그런 대화였다. 흥미로운 것도 아니고 시끄러운 것도 아니었는데 게다가 피곤했는데 이상하게 잠은 잘 안오고.. 자고 싶다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공항에 도착했다. 아마 20분 남짓 잠이 들었던 것 같다.
  캐리어를 짐칸에서 꺼내어 공항으로 들어갔다. Thai 항공 항공사 라운지를 찾아서 티켓을 발급받았다. 방콕을 경유해서 취리히까지 가는 항로였는데, 방콕에서 무려 11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잠시라도 방콕 구경을 하기 위해 방콕까지만 가는 티켓을 끊었다. 안내를 들으니 공항 밖으로 나갔다 들어오면 다시 수속도 받고 티켓도 다시 받아야 한단다. 그 말에 그냥 공항 안에 있을 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잠깐 했지만, 좀 귀찮아도 방콕에서 11시간이나 있을 건데 공항안에서 그 시간동안 대체 뭘 할거냐는 생각에 후회를 접었다.
  보안 검색 받으려는데 줄이 꽤 길었다. 인천 아시안 게임이 코앞이라 보안이 강화된 모양이었다. 해외 비행기 타는 것이 그래도 처음이 아니라고(해봐야 두 번째) 그래도 헤매지 않고 익숙하게 수속을 받고 탑승게이트로 갔다.

 

  그리고 오전 9시 5분 태국 방콕행 비행기가 이륙했다. 가장 비행기 오래 타 본 것이 일본가는 2시간 비행기라서 7시간 걸리는 비행을 대체 뭐하고 버티나 고민이었다. 휴대폰이 있고 보조 배터리가 있어도 인터넷 연결이 안 되니 딱히 할 것도 없고.. 책도 가져오긴 했는데 졸음이 몰려와서 비행기 안에서는 대부분 잠을 잤다. 출발한지 얼마 안 되어 음료서비스가 나오고 또 얼마 지나자 밥주고.. 그리고 나서 숙면.. 자다 일어나서 화장실.. 아 원래 일행이 없으면 장시간 비행에서는 통로석이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비행기 예약할 때 자리가 없어서 가운데 자리를 선택했었는데, 고맙게도 항공사 직원이 티켓발급 때 통로석으로 자리를 바꿔줘서 다행이었다. 도대체 비행기는 언제 도착하나 지겨웠지만, 신기하게도 잠을 청하면 계속 잠들어서 지루하진 않았다.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또 기내식이 나왔다. 다들 비몽사몽 잠이 덜 깬 상태로 주는 밥을 먹었다. 음식은 뭐 밥도 있고 치킨에 커리 다양하게 나왔는데, 맛있었다. 음료 서비스도 위스키를 마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타이항공 승무원 옷도 전통의상인지 예뻤고, 친절하기도 하고 이코노미석이지만 나한테는 그리 좁지 않아서(핫핫핫) 괜찮았다.
  두 번째 기내식을 먹으면서 주위를 둘러 보았다. 조명은 어둡고 이코노미석이라 좁은 자리에 사람은 많고 비몽사몽 상태로 기내식 먹는 사람들을 보니.. 아 이건 마치 양계장에 닭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먹이고 재우고 깨우고 먹이고..
  포장되어 나오는 베개와 담요을 과감히 뜯고 나니 포장된 헤드폰도 뜯을 수 있게 되었다. 첨엔 이거 뜯어서 쓰면 나중에 돈 내야 하나 했는데, 방콕에 거의 다 도착하고 나서야 모니터로 게임도 할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컨텐츠도 꽤 많았으나, 한국어 자막은 없고 그나마 더빙된 영화도 몇 개 없어서 말레피센트를 골랐다. 뒤늦게 이 즐길거리들을 알아버리는 바람에 말레피센트는 결국 다 보지 못하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드디어 방콕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려니 승무원들이 "사와디카" 해준다. 나도 두 손모아 "사와디카". 만날 때나 헤어질 때 모두 사와디카 하는 것 같았다. 방콕은 덥다던데, 공항안에서는 더위를 느낄 수 없었다. 원래 경유하는 사람들은 따로 기다리는 곳이 있는 모양이었지만 나는 입국심사대로 갔다. 입국심사관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왜 왔냐 어디가냐 어디 있을 거냐 호텔은 어디냐 그러길래, 나 그냥 transit 할 건데 그냥 방콕 공항 근처 둘러보려고 나가려 한다. 그랬더니 입국자 정보지(?)에 머무는 호텔이름을 방콕 공항 호텔이라고 적으라 그러더라. 그러면서 공항 나갔다 들어오면 공항이용료를 내야 한다 그러길래 okay 그랬는데, 유리벽에 적힌 금액을 보니 700바트, 우리돈 2만원 정도였다. 속으로 아 비싸네, 괜히 나왔나, 환전 안 했는데 카드로 낼 수 있나 고민을 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나가보자! 하고 나왔다. 실제로 나는 방콕 시내까지 가볼 생각은 안 하고 공항 주변이나 둘러보지 뭐 했는데, 하.. 우리나라 공항도 그렇게 공항주변에 공항 말고 다른 게 있을 턱이 있나!!

 

  스위스 여행도 출발 일주일전에 정보를 수집한터라 별로 아는게 없었는데, 예정에 없던 방콕 구경을 하려니 정보검색을 위해 Free WiFi 부터 찾았다. 안내소에 문의하여 여권 정보를 입력하고 2시간 동안 무료로 WiFi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그리고 이것저것 검색해 보았는데, 당연히 최소 하루는 필요한 관광정보 뿐이었다. 명소를 찾아가기에는 다시 돌아와야 하는 시간도 촉박하고 제대로 구경할 수도 없을 것 같아 그냥 가까운 시내를 지하철로 이동해서 구경하기로 했다.

 

  방콕 시내를 구경하기 전에 우선 공항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서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싸고 맛있는 것들이 많다는 푸드코트 위치도 파악하고 화장실도 들르며 공항 안에 머무는 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했다. 공항에서 오랜시간 머무는 사람들은 대부분 잠을 청하거나 콘센트가 있는 벽 근처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며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공항안에 상점들인데도 카드단말기가 보이지 않아서 환전을 하기로 했다. 공항에서 환전하면 수수료가 비싸다고 들었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어 5만원을 바트화로 환전했다.

  공항 내부를 돌아다니다보니 창밖으로 사람이 거의 없는 정원이 하나 보였다. 정원으로 가는 출구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이렇게 가는 길이 불편하니 정원에 가는 사람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출구를 찾아 공항 밖으로 나갔는데.. 오! 습하고 더운 공기가 확 느껴졌다. 이것이 동남아구나! 우리나라 한 여름보다 더 습한 느낌이었다. 옷도 스위스 요즘 날씨 생각해서 긴팔이었기 때문에 더 덥게 느껴졌다. 정원에 도착해보 둘러보니 기대보다 사진 찍을만한 것이 없었다. 정원 근처에 공항 직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음식점이 하나 있었는데, 식사가 끝난 야외 테이블에 비둘기와 참새들이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 비둘기야 뭐 우리나라에서도 워낙 용감하니 그러려니 했는데, 겁많다고 생각하는 참새들이 접시에서 큼직한 음식을 뜯어 먹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공항 지하로 이동했다. 둘러보니 태국 지하철을 타는 방법은 자동판매기에서 목적지를 선택하고 필요한 금액을 투입하면 플라스틱 토큰이 나오는데 그 토큰을 게이트에 넣고 통과하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대충 시내라고 보여지는 Makkasan(마카산?) 역까지 이동했다. 가는 동안 작은 강들과 주택, 수상가옥들이 보였다. 목적지인 마카산역전에 내려서 그 동네를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곳 사람들에게 익숙한 풍경이 내겐 신기하고 아름답게 보였다. 왜 빨리 공항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저 동네도 다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지하철안은 에어컨이 잘 나와서 괜찮았는데, 밖으로 나오니 다시 습하고 더운 공기때문에 땀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지하철역은 선로와 함께 고가도로 위에 있었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통로를 이용해 역밖으로 내려왔다. 통로 바로 밖에는 꽃을 엮어 목걸이와 팔찌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고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이리저리 달리고 있었다. 멀리 큰 건물과 벾에는 알아 볼 수 없는 꼬부랑 글씨가 쓰여진 광고가 눈길을 끌었다. 태국사람들의 진한 눈썹과 쌍꺼풀이 짙은 큰 눈이 남자도 여자도 참 잘생기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다른 나라 사람이라는 느낌이 그들을 더 아름답게 보이게 했는지도 모른다. 태국사람들은 살찐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대륙의 기상을 뿜어내는 큰 목소리를 내는 중국인들과 달리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태국 사람들을 관찰해 보니 세가지 정도의 큰 분류로 얼굴을 나눌 수 있겠더라. 1. 서양인만큼이나 큰 이목구비를 가진 미남미녀들 2. 바닷가나 섬에서 살 것 같은 낮은 코를 가진 사람들 3. 은… 여행다녀온지 2달이 지나 글을 쓰려니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심하게 모습을 꾸미는 것보다 수수한 모습을 좋아해서일까.. 일반시민들도 미남미녀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그냥 걸었다. 이곳 저곳 그냥 발이 닿는 대로 걸으며 방콕 동네 구경을 했다. 돌아다니는 자동차는 대부분 일본차들이었고, 길거리음식을 파는 가판이나 포장마차도 종종 보였다. 낯선 곳을 걷는 다는 것 자체가 나를 즐겁게 했다. 미소를 머금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앞에서 한 여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눈이 잠시 마주치며 본 얼굴은.. 하.. 살면서 직접 본 사람중에 가장 예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정말.. 어떻게 그렇게 꾸미지 않고 착하게 예뻐보일 수 있는지.. 한 번 말이라도 걸어볼 걸 그랬나.. 하하.. 아쉬웠지만 계속 좋은 기분으로 걸었다. 카메라와 옷이 잔뜩 들어있는 베낭의 무게가 신경쓰일 때쯤 스마트폰 지도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너무 멀리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이 다니는 고가를 찾아 다시 마카산역쪽으로 향했다.

  고가를 기준으로 한쪽에는 기차길이 있엇고 반대편엔 포장도로가 있었다. 포장도로를 따라 걸으니 놀고 있는 태국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뭐하고 놀고 있는 건지 궁금해서 다가간 나를 쳐다보는 아이들을 향해 웃음을 지어주고 말없이 그들을 지켜봤다. 작은 냇가가 있었는데 거기서 물고기나 벌레를 잡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한 아이는 맨발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 고가다리 밑은 빈민가였던 모양이다. 좀 더 걸으니 웃통을 벗은 채로 족구를 즐기는 사람들과 허름한 집을 볼 수 있었다.

낯선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려보니 목줄이 묶여 있지 않은 날씬한 개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에게 달려들어 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개는 조금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내가 눈에 띄었던 모양이다. 짖지도 않고 물끄러미 보고만 있었다.

 

 

 

 

  마카산역쪽으로 계속 걸었지만 가던 길을 바꿔 골목골목을 구경했다. 걷다 보니 잿빛털을 가진 고양이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 보는 태국 고양이가 반가워 쭈그리고 앉아 "냐앙" 하고 인사를 건넸다. 그랬더니 "냐앙" 하고 내게 다가 오는 고양이. 처음보는 내게 머리를 비비고 발라당을 하는 녀석이 어찌나 귀엽던지 길가는 사람들이 쳐다보든 말든 이쁘다고 한참을 쓰다듬어 줬다. 젖꼭지로 보아 암컷인 모양인데 몸이 야위어 있어 먹을 것을 주고 싶었지만 가진 것이 없어 미안했다. 아쉽고 미안한 마음을 뒤로 하고 마카산역으로 걸어가니 고양이가 냐앙 거리며 나를 따라왔다.. 아이고.. 예쁘고 애교 많은 고양이에게 아무것도 주지못한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공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나는 따라오는 고양이를 두고 마카산역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마카산역으로 올라가는 통로 쪽으로 가다보니 빈민가와 기차역으로 추정되는 곳이 보였다. 근처에는 평화롭게 잠을 자고 있는 개와 그야말로 뼈만 남은 뼈를 우적우적 씹어먹는 개들이 있었다. 하나같이 목줄이 없었는데 태국 개들은 낯선 사람들을 그리 경계하지 않는 모양이다. 목줄없이 편안하게 잠이 든 개와 자유롭게 느릿느릿 돌아다니는 개들의 모습을 보니 어쩐지 태국사람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빈민가 사람들의 얼굴은 웃음으로 가득했다. 단 몇 시간 동안 지하철을 타고 시내를 걸으며 구경한게 전부였지만 태국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아도 얼굴에 근심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외관도 갖추지 못하고 승강장만 구분되어 있는 기차역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고, 내가 고가다리에 올라 걷고 있을 때 쯤 그들이 기다리던 기차가 도착했다. 3~4시간 구경이 전부였지만 한 달정도 이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한 곳을 떠나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이렇게 많은 느낌과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일본 방문한지가 오래되어서 인가… 그러고 보니 그때도 참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꼈었구나.

 

 

 

 

 

 

 

  그렇게 잠깐의 방콕 시내구경을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와 허기가 진 나는 푸드코트를 찾았다. 듣던대로 정말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가득했다. 게다가 가격은 비싼 음식이 60바트..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이었다. 뭘 먹을지 고민을 무지 하다가 새우를 좋아하는 나는 똠양꿍~ 어쩌구 하는 음식을 골랐다. 손가락만큼 넓은 면이 특징이었는데.. 국물맛이.. 아… 산과 들에 자라는 잡초를 넣은게 아닐까 하는.. 생강도 아니고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맛과 향기에 잘못 골랐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대충 면을 다 먹고..다른 음식을 주문했다. ㅠ,.ㅠ 둘째로 고른 음식은 뭔가 보여지는 것에서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이었다. 다행히 맛있게 먹고 나서 후식으로 버블밀크티를 골랐다. 영어를 잘 못하는 청년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타피오카를 잔뜩 넣어 맛있는 버블밀크티를 만들어 주었다. 가격이 15바트니까.. 우리돈으로는 대충 450원!!! 타피오카 젤리가 많아서 밀크티를 다 마시고나서 얼음사이에 끼어 있는 것들을 쏙쏙 뽑아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마지막으로 출국하기전에 과일코너에서 망고를 샀다. 망고는 노랗다는 기대와 달리 녹색 망고와 순대소금??을 건네받은 나는 탑승수속을 마치고 공항 벤치에 앉아 망고맛을 보았다. 아.. 그 맛은 사과와 대추의 중간정도라 표현할 수 있겠다. 암튼 내가 아는 노란 망고맛이 아니었다. ㅠ,.ㅠ 순대소금과 흡사한 가루는 칠리설탕인 것 같았다. 찍어먹어도 내가 아는 망고맛보다 맛있진 않았다. 태국에서 몇 주 놀아보았던 동생이 그렇게 과일이 맛있다고 추천해줬었는데.. 다음을 기약하며 취리히행 비행기를 탔다.

 

 

 

 


  태국시간 9월 21일 일요일 00시 자정에 출발한 취리히행 비행기안에서 꿀잠도 자고 재미난 영화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그 스위스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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